[뉴스앤이슈] 청와대 회의에 지각생이?
청와대에선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대통령과 참모진들이 국정을 논의하는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립니다.
그런데 이번 주 월요일, 대통령보다 늦게 온 '지각생'이 있었으니, 누구인지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비서실장이 공석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아니, 이 자리를 넘보는 분이 많아서요.]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 죄송합…죄송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잠시 안 계시니까.]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 하아….]
"죄…죄송합니다"
사실 임종석 비서실장이 늦은 게 아니라 정시에 도착한 건데요.
대통령과 다른 참모들이 워낙 미리미리 와 있는 바람에 지각처럼 보인 거라고 합니다.
비서실장의 당황한 기색이 표정에 다 드러나, 마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장님보다 늦게 온 회사원'의 모습 같기도 하고요.
목요일이었던 어제도 수석 보좌관 회의가 있었는데, 어제는 어땠을까요?
이야~ 임종석 비서실장, 여유가 넘치는 모습이네요.
이번에는 일찌감치 가서 여유로운 티 타임까지 즐겼습니다.
그런데 참모들이 회의에 일찍 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통령 양 옆으로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자리를 빼놓고는 회의실 좌석이 도착 순서대로 자유롭게 앉게 돼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밑에서 자리 쟁탈전이 벌어지는 건데요.
뭐, 저 같은 열혈 사원을 빼놓고는 대개 회사원들이 상사와 먼 곳에 앉고 싶어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청와대는 또 어떨지 궁금한데요.
이런 유형들이 있다고 하네요.
보통 주요 안건을 발표하는 참모가 대통령 맞은편에 앉고요.
카메라에 잘 비추는 곳을 선호하는 참석자가 있고, 반면에, 상사의 눈을 피해 카메라를 피해 구석을 선호하는 참석자도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자신의 기호에 맞춰 좋은 자리를 맡으려면, 일찍 갈 수밖에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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