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인터넷 암시장 '알파베이'·'한자' 폐쇄

임민철 기자 2017. 7. 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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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온상인 대형 인터넷 암시장 '알파베이(AlphaBay)'와 '한자(Hansa)'가 경찰의 추적 끝에 문을 닫았다.

알파베이에서 거래된 물품 가운데 25만건 가량이 불법 약물과 독극물류였다.

알파베이와 함께 폐쇄된 한자는 3번째로 규모가 큰 다크웹으로 소개됐다.

이와 별개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마약국(DEA)은 '베요닛(Bayonet)'이라 명명된 수사작전을 통해 알파베이의 개설자 겸 운영자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추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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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무기·마약 거래 생태계 해체될까

(지디넷코리아=임민철 기자)범죄 온상인 대형 인터넷 암시장 '알파베이(AlphaBay)'와 '한자(Hansa)'가 경찰의 추적 끝에 문을 닫았다.

20일(현지시간) 영국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국제수사를 통해 두 대형 다크웹(dark web)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원문 바로가기]

다크웹은 마약, 해킹툴, 불법무기, 위조상품 등의 거래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만든 인터넷 지하경제 서비스다. 일반인에겐 눈에 띄지 않는 반면 범죄자들에겐 거대한 생태계다. 특수한 브라우저와 일반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는 커뮤니티의 정보를 이용해야 여기에 접근할 수 있다. 알파베이와 한자는 '대형' 다크웹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인터넷에서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형태로 불법 물품과 서비스 거래가 이뤄지는 곳을 딥웹(deep web) 또는 다크웹(dark web)이라 부르고 있다. 일종의 사이버 암시장인 다크웹 중 비교적 규모가 큰 두곳이 최근 국제 사법기관 수사 끝에 폐쇄됐다. [사진=Pixabay]

관련 수사를 진행한 유럽연합산하 사법기구 유로폴(Europol)의 발표에 따르면 알파베이는 이용자는 20만명, 판매자는 4만곳에 달했다. 이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2013년 폐쇄시킨 다크웹 '실크로드(Silk Road)'보다 10배 이상 큰 규모였다. 실크로드는 2011년 개설돼 폐쇄되기 전까지 100만건 이상의 마약거래를 포함 1억8천300만달러 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알파베이에서 거래된 물품 가운데 25만건 가량이 불법 약물과 독극물류였다. 10만건 가량은 훔치거나 위조한 신분증 및 신원 접근장치, 컴퓨터 해킹툴, 무기, 불법적인 서비스였다. 사이트가 개장한 2014년이래 10억달러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수사당국은 추산했다.

알파베이와 함께 폐쇄된 한자는 3번째로 규모가 큰 다크웹으로 소개됐다. 이곳은 '불법 약물과 상품' 거래에 특화된 곳으로 묘사됐다. 함께 수사를 진행한 네덜란드 경찰은 이 사이트의 범죄활동을 잠행 수사하면서 확보한 대규모 주문 내역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었고, 외국 주소를 쓰는 주문 내역 1만건은 유로폴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별개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마약국(DEA)은 '베요닛(Bayonet)'이라 명명된 수사작전을 통해 알파베이의 개설자 겸 운영자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추적해 왔다. 바로 지난 5일 태국에서 체포된 25세 캐나다 시민권자 알렉산드르 카제(Alexandre Cazes)다. 카제가 체포된 후 알파베이는 폐쇄됐다. 카제는 태국에서 체포된지 1주일만에 구치소(custody)에서 자살했다.

임민철 기자(imc@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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