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고용하라더니..리조트엔 외국인 고용한 트럼프

김윤정 기자 2017. 7. 21.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작 자신의 리조트엔 외국인 노동자를 대거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그룹(Trump Organization)은 연방정부에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단기 취업비자(H-2B)를 대거 신청했다.

미국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 대통령이 외국인 노동자를 대거 고용한 점도 모순이지만, 시기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리조트서 외국인 취업비자 대거 신청"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미국에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작 자신의 리조트엔 외국인 노동자를 대거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그룹(Trump Organization)은 연방정부에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단기 취업비자(H-2B)를 대거 신청했다.

비자 신청 대상자는 모두 트럼프 소유의 플로리다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와 주피터의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에서 고용한 외국인 인력들이다.

노동부 웹사이트에 게시된 H-2B 신청내역에 따르면, 트럼프 리조트에 고용된 외국인 노동자는 요리사 26명, 웨이터 50명, 집사와 바텐더 등이다. 성수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인력을 늘리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대거 고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급은 12~14달러.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 주 최저임금(8.1달러)보단 높은 수준이다. 참고로 플로리다는 미 전역에서 최저임금이 낮은 곳 중 하나다.

미국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 대통령이 외국인 노동자를 대거 고용한 점도 모순이지만, 시기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17일부터 미국 제조업·일자리 살리기 프로젝트인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시작했다. 미국 기업체엔 미국인들을 고용하라고 강조하면서 정작 본인은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그룹은 비자 요청 사실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yjyj@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