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외교갈등 불구 카타르인 '하지' 입국 허용

최종일 기자 입력 2017. 7. 21.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타르에 대해 단교를 선언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 최대 연례 행사에선 반목의 빗장을 다소 풀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하지부는 20일(현지시간), 오는 9월 열리는 성지순례 '하지' 참석을 원하는 카타르인들에게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를 비롯해 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은 지난달 초 카타르가 아랍국 왕정에 반대하는 이집트의 무슬림형제단 등 반(反)정부 단체를 지원했다는 명분하에 단교를 선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합의된 항공편 이용·도착비자 발급 등 제한 조치도
이슬람 최대 연례 행사..2015년 대형 압사사고
성지순례객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의 아라파트 산 인근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카타르에 대해 단교를 선언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 최대 연례 행사에선 반목의 빗장을 다소 풀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하지부는 20일(현지시간), 오는 9월 열리는 성지순례 '하지' 참석을 원하는 카타르인들에게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부는 다만 항공편으로 도착하는 카타르 순례자들은 사전에 사우디 당국과 합의된 항공사 여객기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카타르인들은 제다나 메디나에서 도착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를 비롯해 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은 지난달 초 카타르가 아랍국 왕정에 반대하는 이집트의 무슬림형제단 등 반(反)정부 단체를 지원했다는 명분하에 단교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후 카타르에 외교 회복을 위해 13개 요구 조건을 제시했으나, 카타르가 이를 거부하며 갈등이 깊어진 상태다.

하지는 이슬람교도의 5가지 의무 중 5번째 의무다. 이슬람력의 마지막 달인 '순례의 달'에 진행된다. 2015년에는 메카 인근 미나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해 2000여명이 사망했다.

allday33@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