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 "중국 당국에 류샤 자유 보장 촉구"

문예성 2017. 7.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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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지난 12일 타계한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류샤(劉霞)에게 자유를 보장하라고 중국에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이드 대표는 또 "우리는 현재 류샤오보의 부인인 류샤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가 이동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가 중국을 떠나기를 원한다면 떠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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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지난 12일 타계한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류샤(劉霞)에게 자유를 보장하라고 중국에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자이드 대표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류샤의 신변을 논의하고자 조만간 중국 관리들을 만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이드 대표는 또 "우리는 현재 류샤오보의 부인인 류샤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가 이동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가 중국을 떠나기를 원한다면 떠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국, 유럽연합(EU), 국경없는기자회(RSF) 등 여러 외국 정부와 인권단체들도 중국 당국에 류샤에게 가한 모든 제한을 풀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류샤의 거취를 둘러싼 국제사회 관심을 '내정간섭'으로 규정하고 반대 입장을 제기했다. 다만 류샤의 자유를 제한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관련해 자이드 대표는 "중국 당국은 제한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그가 통제당했다는 느낌이 있다"며 "우리는 류샤가 원하면 떠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이 기회(중국 당국의 입장 표명)'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이드 대표는 “나는 중국 관리들을 초청해 자신들의 입장을 입증할 법적 근거를 제시하도록 요구했다”면서 “또 권력남용은 우리가 아닌 당신이라고 역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샤는 남편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2010년부터 가택연금 상태로, 당국의 감시와 통제를 받아왔고 심각한 우울증 등 고통을 겪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타계한 남편의 유골을 랴오닝성 다롄 앞바다에 뿌리는 고별식을 끝낸 뒤 19일까지 자택에 돌아오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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