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독 지명자, 전력 검증 구설..폭력 연관 등 드러나

2017. 7. 21.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줄리 파예트 차기 캐나다 총독 지명자가 과거 폭력 사건에 연관된 전력 등이 드러나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지명 과정과 검증 문제가 구설에 올랐다.

제1야당인 보수당의 앤드루 쉬어 대표는 트뤼도 총리가 검증 문제에 대해 답해야 할 의문들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파예트 지명자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전혀 문제없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줄리 파예트 차기 캐나다 총독 지명자가 과거 폭력 사건에 연관된 전력 등이 드러나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지명 과정과 검증 문제가 구설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CBC 방송 등에 따르면 파예트 지명자는 지난 2011년 11월 폭력 사건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고 같은 해 7월에는 자신이 몰던 승용차에 보행자가 치어 숨진 교통사고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전날 한 신문과 인터넷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고 곧 총독 후보자의 전력 검증 문제를 일으켰다.

폭력 사건은 당시 파예트 지명자가 거주하던 미국 메릴랜드 주 법원 기록에 '2급 폭력'으로 명기돼 있으나 검찰의 무혐의 처리로 구체적 내용은 기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파예트 지명자는 성명을 통해 "전혀 근거 없는 혐의로 수년 전 즉각 해결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가족과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통사고의 경우 보행자 과실로 인정돼 더 이상 사건화하지 않았으며 사고 직후 남편 빌리 플린과 이혼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플린은 미국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워싱턴DC의 항공기 제작사 록히드 마틴의 시험 비행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언론과 정가 일각에서는 사전 검증 과정에서 파예트 지명자의 이 같은 전력을 파악했는지 여부와 함께 트뤼도 총리가 이를 알고도 그를 지명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즉각 언급을 피하던 트뤼도 총리는 이날 퀘벡시티의 한 행사장에서 "검증 과정에서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는 점을 확언한다"며 파예트 지명자를 "최고"라고 지칭, 옹호했다.

그는 교통사고에 언급, "사고로 숨진 당사자와 가족에게는 끔찍한 비극"이라면서도 철저한 검증을 거쳤고 파예트 지명자와의 대화에서 과거에 초점을 두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전력 논란이 확대할 기미는 없는 상태다.

제1야당인 보수당의 앤드루 쉬어 대표는 트뤼도 총리가 검증 문제에 대해 답해야 할 의문들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파예트 지명자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쉬어 대표는 "그의 지명에 대한 입장은 발표 순간 이후 변함없다"며 파예트 지명자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파예트 지명자는 캐나다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로 지난 1999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처음 임무를 수행한 이후 캐나다우주국의 선임 비행사를 지냈다.

캐나다 총독은 총리의 추천으로 영국 여왕이 임명하는 형식적 절차를 거치며 파예트는 오는 9월 5년 임기의 총독직에 공식 취임한다.

jaeycho@yna.co.kr

☞ '응팔' 덕선이 남동생역 최성원, 백혈병 완치…복귀
☞ "좋은 일 있으신가"…옅은 미소 보이는 박근혜
☞ "같이 죽자"…흉기로 연인 손목 긋고 자기는 살아
☞ '욕쟁이' 대학 총장 막말에 직원 30%가 학교 떠나
☞ "발로 차고 신발에 압정" 제주 초교서 학교폭력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