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홀 연속 보기' 매킬로이를 일깨운 캐디의 한마디

김현지 기자 2017. 7. 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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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총상금 10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28, 북아일랜드)가 뒷심을 발휘했다.

매킬로이는 20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 7156야드)에서 치러진 디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5개와 버디 4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후반 홀에서 뒷심을 발휘한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1오버파 선두와 6타 차 공동 58위에서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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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와 캐디 피츠 제럴드. 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총상금 10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28, 북아일랜드)가 뒷심을 발휘했다.

매킬로이는 20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 7156야드)에서 치러진 디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5개와 버디 4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이번 시즌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예고했던 매킬로이는 갑작스러운 늑골 부상으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부상 복귀 이후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WGC 멕시코 챔피언십 7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PGA 투어 마스터스에서 7위에 오르는 등 빛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마스터스 이후 결혼식을 치르고 돌아온 매킬로이의 기량은 예전 같지 않다. '슬럼프'가 찾아온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자국에서 자신의 재단이 주최했던 유러피언(EPGA)투어 아이리시 오픈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스코티시 오픈에서 역시 컷 탈락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지난 2014년 디오픈 챔프이기도 한 매킬로이는 7번의 출전 중 컷 탈락은 단 1번뿐이다. 우승을 포함해 톱5에 3차례 들 정도로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증명하듯 매킬로이는 올해 디오픈 1라운드부터 고전했다. 1번 홀(파4)를 보기로 시작한 매킬로이는 3번 홀(파4)과 4번 홀(파3), 5번 홀, 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며 6개 홀 만에 5오버파로 무너졌다.

6번 홀에서 끝이 없을 것만 같던 연속 보기가 막을 내리면서 매킬로이는 침착하게 파로 전반 홀을 마감했다.

이어 후반 11번 홀(파4)에서는 매킬로이의 첫 버디가 나왔다. 이어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7번 홀(파5)과 1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 홀에서 뒷심을 발휘한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1오버파 선두와 6타 차 공동 58위에서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대회를 마친 매킬로이는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자신감이 정말 부족했다"고 하며 "불안하고, 겁도 많아져 마음 속이 복잡했다"고 덧붙였다.

자신감 없는 플레이로 6개 홀에서 5오버파를 범하고 있던 매킬로이를 일깨운 건 바로 지난 2008년부터 매킬로이의 전담 캐디로 활동하고 있는 피츠제럴드다.

매킬로이는 "6번 째 티에서 캐디가 내게 '너 매킬로이야, 지금 뭐하고 있는거냐'고 했다"고 이야기하며 "캐디가 내뱉은 한마디가 나를 다시 긍정적으로 플레이에 임할 수 있게 만들어 다시 반등 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디오픈 첫 승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23, 미국)가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코엡카(미국) 역시 버디 4개와 보기 1개, 이글 1개로 5언더파로 공동 1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30)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고, 재미 교포 케빈 나(34) 역시 2언더파 공동 12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22)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로 공동 40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 장이근(24)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영한(26)이 1오버파로 공동 58위에서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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