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법원, 룰라 전 대통령 연금기금 약 31억원 압류 명령

유세진 2017. 7. 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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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법원의 한 판사가 20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연금기금 280만 달러(약 31억4000만원) 이상을 압류할 것을 명령했다.

이 연금기금은 룰라 전 대통령의 개인 계좌 하나와 그의 강연료 등을 관리하는 LILS 회사 계좌 등에 예치돼 있는 것으로 연방판사 사무실이 배포한 판결문에서 나타났다.

이날 연금기금 압류로 동결된 룰라 전 대통령의 자산은 1000만 브라질 헤알(약 36억원)에 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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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브라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브라질 법원의 한 판사가 20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연금기금 280만 달러(약 31억4000만원) 이상을 압류할 것을 명령했다.

【상파울루(브라질)=AP/뉴시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브라질 연방법원의 세르히오 모로 판사는 이날 280만 달러(약 31억4000만원)가 넘는 룰라 전 대통령의 연금기금에 대한 압류를 명령했다. 2017.7.21

이 연금기금은 룰라 전 대통령의 개인 계좌 하나와 그의 강연료 등을 관리하는 LILS 회사 계좌 등에 예치돼 있는 것으로 연방판사 사무실이 배포한 판결문에서 나타났다.

판사는 지난주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실바 전 대통령에게 징역 9년6개월형을 선고했었다.

룰라 전 대통령의 한 대변인은 이 같은 판결 내용을 확인했지만 논평은 거부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상급법원에 항소해 아직은 자유의 몸이다. 그러나 최종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연금기금을 사용할 수 없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19만 달러(약 2억1300만원) 이상이 예금돼 있는 룰라 전 대통령의 예금계좌 4개를 동결시켰다. 판사는 또 룰라 전 대통령이 3채의 아파트와 토지 1건, 자동차 2대를 사용하는 것도 금지시켰다.

이날 연금기금 압류로 동결된 룰라 전 대통령의 자산은 1000만 브라질 헤알(약 36억원)에 달하게 됐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은 잘못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재판은 정치적 동기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2018년 브라질 대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 출마가 금지된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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