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그리스에 2조원 규모 추가 구제금융 승인

배상은 기자 2017. 7. 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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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20일(현지시간) 그리스에 대한 18억달러(약 2조원) 규모 구제금융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IMF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집행이사회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계획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IMF는 성명에서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단의 채무탕감 없이는 구제금융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차관 지급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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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의 모습을 그린 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담벼락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20일(현지시간) 그리스에 대한 18억달러(약 2조원) 규모 구제금융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IMF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집행이사회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계획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IMF는 성명에서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단의 채무탕감 없이는 구제금융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차관 지급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IMF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유로존 금융장관들이 체결한 그리스에 추가 자금을 제공하고 상환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예방적 대기성 차관 협정(precautionary stand-by arrangement)을 승인한 것이다.

타소스 아나스타사토스 유로뱅크에르가시아스 이코노미스트는 "즉각적인 자금 집행이 없다 하더라도 IMF의 참여는 모두에게 유익하다"며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그리스 정부에 추가 채무 탕감을 위한 레버리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리스는 추가로 대기성 차관을 제공받는 대신 재정안정과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각종 개혁 과제를 이행해야만 한다.

그러나 유로존 채권단을 이끄는 독일은 오는 9월 총선에서 표를 잃을 것을 우려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 현재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내년 여름께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IMF의 결정에 대해 "IMF와 독일 양측 모두가 자신의 입장을 강화하는데 힘을 보탰다"며 "독일 총선 뒤 IMF에서 그리스에 대한 실제 자금 지금 여부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를 때 문제가 본격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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