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중국] 1살 아기 차에 갇혔는데.."어떤 유리창 깨는 게 수리비가 싼가요?"

김동환 입력 2017. 7. 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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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긴 차 안에서 1살 아기가 우는데도 얼른 구해달라고 하기는커녕 도리어 어느 유리창을 깨는 게 수리비가 덜 들겠냐고 구조대에 물어본 중국의 한 엄마 영상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3일에도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 시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서 5살 아기를 꺼낸 구조대에게 "유리창을 왜 깼느냐"며 "누가 수리비 물어줄 거냐"고 물어본 아기 엄마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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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긴 차 안에서 1살 아기가 우는데도 얼른 구해달라고 하기는커녕 도리어 어느 유리창을 깨는 게 수리비가 덜 들겠냐고 구조대에 물어본 중국의 한 엄마 영상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1살 아기가 차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충칭(重慶) 시의 한 주차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아기 엄마의 황당한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문이 고장 나 아기를 꺼낼 수 없어 유리창 깨는 방법을 떠올린 구조대에게 아기 엄마가 “어느 유리창을 깨야 수리비가 덜 들 것 같느냐”고 물어봤기 때문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아기 엄마는 당장 아이를 구하는 것보다 유리창 수리비가 더 걱정된 듯하다.

여성은 조수석 유리창을 깨는 게 그나마 수리비가 덜 들 것 같다는 구조대의 말을 듣고는 “거기를 깨시라”며 뒤로 물러섰다.

 

중국 시나닷컴 영상 캡처.



아기를 앞에 두고 수리비를 걱정한 여성의 영상은 근처에서 지켜보던 구조대가 찍은 것으로 추정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게재돼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많은 이들은 “엄마가 맞느냐”며 “아기를 구하는 게 우선 아니냐”고 여성을 비난했다.

지난 13일에도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 시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서 5살 아기를 꺼낸 구조대에게 “유리창을 왜 깼느냐”며 “누가 수리비 물어줄 거냐”고 물어본 아기 엄마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2015년에도 저장(浙江) 성 의오(義烏) 시의 한 주차장에서 3살 아기가 차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유리창을 깨려 했으나 “수리공이 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엄마의 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사례가 있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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