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에게 LPGA 투어 새 드레스코드를 적용한다면..

하유선 기자 2017. 7. 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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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한 안신애(27)의 트레이드마크는 '짧은 미니스커트'다.

그런데 안신애처럼 그린 위에서 개성 강한 선수들에게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발표한 엄격해진 의상 규정을 적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 몇 차례 초청 출전한 경력이 있는 스피러낵은 실력은 그다지 뛰어난 편이 아니지만, 외모로 유명세를 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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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은 안신애의 인스타그램. 오른쪽 사진은 페이지 스피러낵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한 안신애(27)의 트레이드마크는 ‘짧은 미니스커트’다. 어깨가 파인 민소매 상의도 즐겨 입는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소화하기 때문에 팬들로부터 호응도 좋지만, 일부에서는 의상 때문에 뭇매를 맞기도 한다.

그런데 안신애처럼 그린 위에서 개성 강한 선수들에게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발표한 엄격해진 의상 규정을 적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LPGA 투어는 이달 초 선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가슴이 깊이 파인 상의나 짧은 스커트 등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안신애가 빠른 시간 내에 일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데에는 그의 외모나 의상이 큰 몫을 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프로선수들은 골프 실력뿐 아니라 그가 필드에서 보여주는 요소 하나하나가 자신의 가치와 개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일본 현지 언론에서 안신애에게 자주 붙이는 수식어는 ‘섹시 골퍼’ 혹은 ‘무릎 위 30cm까지 오는 미니스커트’다.

일본이나 국내 무대에서는 LPGA 투어만큼 엄격한 의상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신애는 자신의 의상을 선택할 폭이 여전히 넓다.

반면 미국에서 안신애처럼 '섹시 골퍼'로 유명한 페이지 스피러낵(24·미국)은 골프웨어를 고르는 데 있어서 많은 제약을 받게 됐다.

스피러낵은 자신의 SNS에 "(너무 타이트하거나 헐렁해서) 몸에 맞지 않는 옷도 금지 목록에 추가해야 한다"며 "그런 옷도 프로페셔널한 이미지와는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즉 그의 의견은 신체 노출 정도만 따질 게 아니라, 전체적인 의상이 프로선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패션을 금지하는 편이 낫다는 얘기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 몇 차례 초청 출전한 경력이 있는 스피러낵은 실력은 그다지 뛰어난 편이 아니지만, 외모로 유명세를 탄 선수다.

LPGA 투어의 새로운 드레스코드에 대해 특별히 달라질 게 없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시대착오적인 조치라는 비판도 있다.

유명 패션 전문지 보그의 수재나 와이스는 "무슨 옷을 입을 것인지에 대한 권리는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라며 "레깅스를 입으면 왜 프로페셔널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와이스는 "이런 식으로 여성 선수들의 패션과 신체 노출을 규제하는 것은 오히려 골프라는 종목의 긍정적인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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