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도의원, '물난리 속 유럽연수' 사죄한 충북도의원과 같은 입장?

사진=KBS1캡쳐
사진=KBS1캡쳐

김학철 충북도의원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충북 지역이 물난리를 겪는 와중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에 대해 "국민은 레밍"이라고 빗댄 바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연수를 떠난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지난 19일 오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물난리 속 외유성 연수를 떠나 비난을 산 충북도의회 최병윤, 박봉순 의원은 20일 도청에서 대도민 사과를 했다.
 
이들은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모든 비난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 당장 내일부터 모든 일을 제쳐 놓고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하며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크게 실망하고 상처를 입은 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사과를 전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외유에 나섰던 한국당 김학철, 박한범 의원은 항공권이 확보되는 대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철 도의원이 귀국하면서 국민들에게 어떤 입장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