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기사배열 조작 전혀 사실 아니다"

김동표 입력 2017. 7. 21. 08:49 수정 2017. 7. 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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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삼성전자가 포털업계에 뉴스 배치를 청탁했다"고 보도한 한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하고 관련 보도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21일 두 회사는 입장자료를 내고"한겨레신문이 보도한 삼성전자의 포털 기사 배치 청탁에 대해 포털 양사 모두, 삼성전자 관계자와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삼성전자도 포털업계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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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사배치 청탁 의혹에
"기사배열 이력 투명하게 공개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치 고려중"

네이버와 카카오가 "삼성전자가 포털업계에 뉴스 배치를 청탁했다"고 보도한 한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하고 관련 보도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21일 두 회사는 입장자료를 내고"한겨레신문이 보도한 삼성전자의 포털 기사 배치 청탁에 대해 포털 양사 모두, 삼성전자 관계자와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삼성전자도 포털업계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삼성전자가 포털업계에 이재용 부회장 관련, 메인 배치 기사가 내려가도록 청탁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네이버는 "2015년 5월 16일 네이버에 송고된 삼성문화재단 및 이재용 경영승계와 관련된 기사는 총 15건으로 전일 140건(뉴스제휴 언론사 기준)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다"면서도 "16일 송고기사들은 전날과 동일한 이슈로, 네이버의 기사배열 기준의 하나인 최신성이 떨어져 알고리즘에 의해 메인에서 내려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사배치 알고리즘이 기사 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이 돼 메인에 배치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실제 네이버는 기사배열 프로세스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는 "플랫폼에 대한 신뢰와 관련 업무 직원 명예 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선임 소식은 해당 뉴스가 온라인에 게재된 2015년 5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다음 뉴스 첫 화면에 노출됐다"며 두 건의 기사가 총 7시간 51분 노출됐다고 밝혔다.

또 "뉴스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신속성, 정확성, 중립성"이라며 "삼성은 물론 특정 기업이나 기관, 단체 등이 기사 배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고, 다음 포털 첫 화면에 노출된 모든 뉴스는 홈페이지 내 배열 이력에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향후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뉴스 편집은 시스템상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며 "만약 청탁을 받았으면 기사를 내렸어야 정황이 맞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기사에 언급된 삼성전자 임원은 회사관련 기사가 네이버 메인화면에 장시간 노출됐다가 자연스럽게 메인화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을 마치 자신이 역할을 한 것처럼 과장해 보고한 것이라고 삼성전자가 밝혔다"며 "삼성전자 임원이 한겨레 확인요청에 '포털에 부탁한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문자메시지 내용을 기정사실화해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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