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 속 중국行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묘수' 찾을까

김승모 2017. 7. 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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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판매 부진 등 중국 시장 실적이 반 토막 난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부회장의 중국 충칭공장 완공 기념식 참석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현대·기아차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충칭공장 완공식에 참석해 장궈칭 충칭시장, 천뤼핑 부시장 겸 량장신구 주임, 안성국 청두 총영사, 베이징기차 쉬허이 동사장, 천민얼 충칭시 서기 등 주요 인사와 협력사 대표 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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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공장 기념식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 주요인사들 접촉 등 역할론 주목
사측 '확대해석' 경계 불구 위기상황 점검과 중국 시장 공략 진두지휘 관측도

【서울=뉴시스】 19일 중국 배이징현대 충칭공장에서 열린 '충칭공장 생산기념식'에 참석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충칭시 장궈칭 시장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2017.07.19.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최근 판매 부진 등 중국 시장 실적이 반 토막 난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부회장의 중국 충칭공장 완공 기념식 참석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중국행은 현대차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21일 현대·기아차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충칭공장 완공식에 참석해 장궈칭 충칭시장, 천뤼핑 부시장 겸 량장신구 주임, 안성국 청두 총영사, 베이징기차 쉬허이 동사장, 천민얼 충칭시 서기 등 주요 인사와 협력사 대표 등을 만났다.

정 부회장이 기념식에서 중국 당국 관계자들과 자연스러운 접촉을 통해 현지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면서 중국 시장 개선을 위한 실무 차원의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통상 준공식 때 최고경영진 등 VIP급 인사가 참석하고 생산 기념식에는 실무급 인사가 참석해온 것과 비교하며 정 부회장 적극적 행보에 의미를 더하는 시각도 있다. 중국 인사와 접촉을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위기 탈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측은 이에대해 "완공 기념식에도 정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행사를 살펴보기도 한다"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량(42만9000대)이 전년 대비 47% 급감하며 고전하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3월부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판매량이 떨어진 탓이다.

지난 3월 중국 판매가 전년 대비 52.2% 급감한 데 이어 감소폭은 4~6월 60%대까지 확대됐다. 이같은 판매 하락이 계속되면 올해 연간 판매 목표 달성도 어려운 상황이다.

【고양=뉴시스】추상철 기자 =현대자동차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 출시 기념 월드 프리미어 행사가 열린 13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구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정의선(왼쪽 두번째) 현대차 부회장이 신차 '코나'를 소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6.13. scchoo@newsis.com

현대차측의 조심스런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분위기로 볼 때 충칭공장을 직접 찾은 정 부회장에게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행사 참석을 이유로 정 부회장이 시장 위기상황을 점검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성장 시장인 '중국 내륙 지역'과 'SUV차급'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충칭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도 완공식에서 "충칭공장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전략에 부응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는 충칭시에 최첨단의 친환경·스마트 공장으로 건설됐다"며 "중국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자동차 메이커로서 중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의지를 내보였다.

중국 중서부 지역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국가개발 전략인 '창장(長江·양쯔강) 경제벨트'와 '일대일로(육해상 新실크로드)'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게 현대차 전망이다.

cncm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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