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아시아컵] 최다 출전 8회 정선민, 우승은 김화순-박찬숙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7-21 0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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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8차례 출전했던 정선민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0일 2017 FIBA 아시안컵이 열리는 인도 벵갈루루로 출국했다. 이 대회 상위 4팀에게는 2018 FIBA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23일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선전을 기원하며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역대 국제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⑨ 아시아선수권 최다 출전 선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는 정선민이다. 정선민은 1994년 아시아선수권에 첫 출전한 뒤 2009년 아시아선수권까지 8개 대회에 출전했다. 2001년 아시아선수권까지 출전했다면 8개가 아닌 9개 대회 출전이었을 것이다.


정선민은 2001년 여름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 4쿼터 초반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정선민은 진통제까지 맞는 부상 투혼을 발휘해 소속팀 신세계를 챔피언에 올려놓고, MVP 트로피에도 입을 맞췄다.


정선민은 대신 챔피언결정전 한 달 뒤에 열린 2001년 아시아선수권에 나서지 못했다. 이 대회엔 정선민뿐 아니라 정은순, 전주원까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한국은 이 때문인지 아시아선수권 최초로 3위에 머물렀다. 정선민은 8개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맛봤다.


정선민보다 적은 대회 출전에도 4회 우승을 맛본 선수가 있다. 바로 김화순과 박찬숙이다. 박찬숙은 4회 연속 우승했던 1978년, 1980년, 1982년, 1984년 아시아선수권에서 활약했다. 박찬숙은 1984년 LA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 때가 8월이었다. 연기했다. 1984년 10월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은퇴 의사를 재차 밝혔다.


실제로 1985년 3월 점보시리즈를 끝으로 은퇴했던 박찬숙은 1988년 서울올림픽 참가를 위해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1988년 아시아선수권은 서울올림픽 이후 한 달 뒤에 열렸다. 여자대표팀은 서울올림픽 선수 그대로 출전했지만, 박찬숙만 빠졌다. 박찬숙은 이 대회마저 함께했다면 4회가 아닌 5회 우승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것이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에서 가장 강했던 시절은 1980년대다. 김화순은 이 시기에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4개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화순은 1988년 아시아선수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동방생명을 점보시리즈 2연패로 이끌고 MVP 2연패를 달성했던 김화순은 결혼과 부상 후유증으로 아쉬움을 머금고 점보시리즈까지 소화하지 못하며 코트를 떠났다.


정선민 다음으로 많은 대회 출전 선수는 6회인 김계령, 박정은, 유영주, 이미선, 전주원, 정은순 등 6명이다. 박찬숙, 김화순 다음으로 많은 우승한 선수는 3회인 강현숙, 김영희, 박정은, 정선민, 조영자, 홍혜란 등 6명이다.


홍혜란은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반면, 이미선은 6개 대회에서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홍혜란은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미선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그 아쉬움을 떨쳤다.


※ 참고자료_ 한국농구 100년사, FIBA 홈페이지,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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