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딛고 112구' 넥센 밴헤켄, 6⅓이닝 5실점..4연승 요건

2017. 7. 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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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앤디 밴헤켄이 초반 위기를 딛고 역투를 펼쳤다. 4연승은 물론, KIA전 2연패 탈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밴헤켄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1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12개 던졌다.

밴헤켄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초 이명기와 김주찬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몰린 것. 밴헤켄은 로저 버나디나를 삼진 처리했지만, 최형우에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밴헤켄은 계속된 1사 2, 3루서 나지완에게 희생 플라이까지 내줘 1회초에 총 2실점했다.

밴헤켄은 0-2로 맞이한 2회초에도 흔들렸다. 이범호(3루수 땅볼)-한승택(삼진)의 출루를 저지하며 2회초를 시작했지만, 2사 이후가 문제였다. 김선빈(안타)과 이명기(볼넷)에게 출루를 허용해 몰린 2사 1, 2루. 밴헤켄은 김주찬(1타점)과 버나디나(2타점)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는 등 3실점한 끝에 2회초를 끝냈다. 밴헤켄은 2회초에만 총 32개의 공을 던졌다.

밴헤켄은 3회초부터 위력을 뽐냈다. 2사 1루서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 2루서 이명기를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것. 밴헤켄은 이어 넥센이 2점차로 추격한 4회초 1사 1루에서도 최형우의 1루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을 유도, 단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어내며 4회초를 마쳤다.

밴헤켄은 경기 중반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5회초 나지완(유격수 땅볼)과 안치홍(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밴헤켄은 이후 이범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2사 1루서 한승택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5회초를 마무리했다.

밴헤켄은 이어 넥센이 7-5로 전세를 뒤집은 이후 맞이한 6회초 김선빈(포수 땅볼)-이명기(투수 번트 아웃)-김주찬(삼진)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밴헤켄이 이날 따낸 첫 번째 삼자범퇴였다.

밴헤켄은 7-5 스코어가 계속된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7회초를 매듭짓진 못했다. 선두타자 버나디나를 좌익수 플라이 처리한 밴헤켄은 최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 1사 2루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재영-오주원 등 넥센 불펜진이 밴헤켄이 남겨둔 주자 최형우의 득점을 저지하며 7회초를 마무리, 밴헤켄의 최종기록은 5실점(5자책)이 됐다.

한편, 밴헤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 5승 4패 평균 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최근 3연승 및 홈 3연승을 질주 중이었지만, KIA를 상대로는 지난 시즌 포함 2연패에 빠진 터였다. 밴헤켄은 20일 KIA전서 역투를 펼쳐 올 시즌 6승, 4연승 및 홈 4연승, KIA전 2연패 탈출 요건을 갖추게 됐다.

[앤디 밴헤켄.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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