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시아나, 정비 불량 지연·결항 사고 중 59% 차지

박영우 2017. 7. 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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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항공기 안전 문제는 대한항공뿐 아니라 다른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에서도 발견됐습니다. 특히 최근 2년간 정비 불량으로 항공기가 3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된 사례를 보니까 절반 이상이 아시아나항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7월 아시아나항공을 대상으로 진행한 타켓팅 점검 문건입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정비 지원을 받는 에어부산에서 고장 발생이 가장 많다고 나와 있습니다.

최근 2년간 발생한 정비 불량으로 3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 된 건수 243건 중 139건이 아시아나항공에서 정비한 비행기들입니다.

전체 절반이 넘는 59%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구체적으로 연료와 오일이 누유되는 현상이 고질적으로 반복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근본적인 원인 분석 없이 단순 부품 교체 수준의 정비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고장을 비롯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위탁 정비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습니다.

대만과 중국에서 위탁 정비를 받은 뒤 많은 결함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자체 정비율은 50%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나머지 절반은 해외 업체에 정비를 맡기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시 국토부의 정비 분야 개선 권고 조치를 받고 시정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역시 여름철 성수기 특별 안전 대책을 세워 항공사들의 정비 실태와 안전운항 점검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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