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함덕주, SK전 6이닝 2실점 '4승 요건'

2017. 7. 20. 20: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함덕주가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함덕주(두산 베어스)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5선발로 올시즌을 시작한 함덕주는 7월 들어 불펜으로 뛰었다. 6월 28일 SK전(7⅓이닝 8피안타 2실점) 이후 첫 선발 등판이다. 불펜으로는 5경기 나서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20경기(14선발) 3승 7패 평균자책점 4.23.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나주환에게 1타점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실점한 것.

흔들리지 않았다. 최정-정의윤-김동엽으로 이어진 상대 중심타선을 내야 뜬공과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했다.

2회는 깔끔했다. 이재원을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았다.

3회 다시 한 번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좌전안타, 1사 이후 나주환에게 좌전안타, 2사 이후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김동엽을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4회는 완벽했다. 한동민과 이재원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함덕주는 김성현까지 3루수 앞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내 주자가 사라졌다. 조용호의 희생번트 시도 때 3루수 허경민이 이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뒤 1루 주자까지 아웃시킨 것. 이어 나주환은 우익수 뜬공.

함덕주가 호투를 이어가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6회 대거 10득점하며 순식간에 12-1을 만들었다.

5회까지 81개를 던진 함덕주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정과 만난 함덕주는 139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함덕주는 팀이 12-2로 크게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겼다. 오랜만의 선발 등판에서 코칭스태프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함덕주다. 특별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한 시즌 4승째를 챙긴다. 투구수는 95개.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두산 함덕주.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