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동물 다루듯..아우디 中 광고 여성 비하 논란

조재영 입력 2017. 7. 20. 20:46 수정 2017. 7. 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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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여성비하, 여성차별' 논란에 불을 붙인 동영상들이 있습니다.

중국에선 여성을 중고차에 비유한 광고가 문제가 됐고, 한 사우디 여성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길거리를 돌아다녔다가 체포되기도 했는데요.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야외 결혼식, 신랑 어머니가 갑자기 식을 멈췄습니다.

신부의 코와 귀를 세게 잡아당기고 강제로 입을 벌려 치아 상태를 검사합니다.

만족스럽게 돌아서는가 싶더니 마지막엔 신부의 가슴을 쳐다봅니다.

"중요한 결정은 신중히 이뤄져야 합니다."

독일의 유명 자동차 회사, 아우디가 중국에서 방영한 중고차 사이트 광고입니다.

여성을 중고차에 비유하고, 수의사가 말을 다루듯 여성의 신체를 살펴보는 내용에 비난이 폭주했습니다.

[수/중국 여성] "기분이 나빠요."

[셰리스 팸/CNN 특파원] "아우디를 비판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아우디 불매 운동 얘기까지 나옵니다."

미니스커트와 짧은 티셔츠를 입고 이슬람 유적지를 걸어다녔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사우디 여성.

지난 5월 사우디에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와 딸 이방카가 히잡 대신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을 때 '우아하다'며 칭송하던 것과는 대조된다는 비난이 일었습니다.

체포된 사우디 여성의 옷차림에 이방카의 얼굴을 합성해, '문제가 해결됐다'고 비꼰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여성 차별 비판 여론이 들끓자, 아우디는 부랴부랴 문제가 된 광고 방영을 중단했고 사우디 여성은 이례적으로 처벌 없이 풀려났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조재영기자 (joj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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