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홈런→2루타, KBO "오독 맞다..패널티 내려질 것"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에서 비디오판독으로 인해 홈런이 2루타로 둔갑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KBO는 ‘오독’임을 인정했다.
상황은 이랬다.
롯데 손아섭이 1-4로 뒤진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 윤성환을 상대로 좌중간 쪽으로 큼직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펜스 위쪽 노란색 선을 맞고 철망을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튕겨져 들어왔다.
심판진은 홈런으로 판명했고 손아섭은 홈까지 밟았다.
그런데 이 때 김한수 삼성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홈런이 2루타로 바뀌었다. 손아섭과 조원우 롯데 감독이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계 화면에서는 타구가 펜스 위 노란색 스펀지를 맞고 라인 뒤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란색 스펀지는 홈런 기준선이다. 이 선을 넘어서면 명백한 홈런이다. 하지만 판독 센터에서는 홈런이 아니라고 인정했다.
롯데 측은 “이승엽이 2014년 울산구장 1호 홈런을 쳤을 때에도 비슷한 경우로 타구가 간 적이 있었다. 그 때는 홈런이라더니 왜 2루타로 판정이 내려졌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KBO측도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판단을 잘못 내렸음을 인정했다. 정금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스포츠경향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독이 맞다”며 “울산 구장이 보조구장이라 이중구조로 되어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판독하지 못한 듯 하다”고 말했다.
이날 판독을 내린 판독 센터 요원에게는 패널티가 내려질 계획이다. 정 센터장은 “충분히 확인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 자체로는 오독이 맞다. 롯데 측에도 이 부분을 전달했다. 해당 요원들에게는 적절한 패널티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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