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빈손' 미중경제대화 관련 "방향 제시는 성과"

문예성 입력 2017. 7. 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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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미중 포괄적 경제대화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아무런 성과 없이 폐막한 데 대해 중국 측은 "협력이라는 방향을 제시한 것은 성과"라고 자평했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대화에서 이룬 가장 큰 성과는 협력이라는 정확한 방향을 확립한 것, 즉 공동 이익을 위한 협력을 기본 원칙으로 정립하고 대화와 협상을 갈등 해결의 기본 해결책으로 설정하며 중대한 경제 정책과 관련한 소통을 기본 방식으로 제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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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미중 포괄적 경제대화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아무런 성과 없이 폐막한 데 대해 중국 측은 "협력이라는 방향을 제시한 것은 성과"라고 자평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포괄적경제대화'가 별 성과없이 막을 내렸다. 사진은 왕양 중국 부총리(왼쪽)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재무부 청사에서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 2017.07.20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대화에서 이룬 가장 큰 성과는 협력이라는 정확한 방향을 확립한 것, 즉 공동 이익을 위한 협력을 기본 원칙으로 정립하고 대화와 협상을 갈등 해결의 기본 해결책으로 설정하며 중대한 경제 정책과 관련한 소통을 기본 방식으로 제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는 향후 미중 양국 협력에 양호한 기초를 마련해 놓았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회담 기간 양측은 이번 대화에서 양측은 미중 무역투자, 100일 계획과 1년 계획, 세계적 경제 사안, 거시경제정책과 금융업, 농업 등 다양한 주제를 둘러싸고 깊이 있게 논의했고 광범위한 공동인식을 이뤘다고 전했다.

특히 양측은 미국의 대(對)중 무역적자를 줄이는데 건설적인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밖에 서비스업 협력과 연관해서는 파이를 키우고 상호 투자를 늘이고 개방, 공평, 투명, 편리한 투자환경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기고 합의했다.

다만 통신은 이번 대화에서 구체적인 성과물을 제시하지 못한 것을 한계로 지적했다.

이번 회담 중국 측 최고 담당자인 왕양 부총리는 “미중 양국은 상호 가장 큰 무역 협력 파트너이자 투자 상대국으로, 협력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왕 부총리는 또 “경제전략대회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마라라고 미중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성과 중 하나이자 양국 관계 발전의 큰 방향을 정한 중대한 정책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양호한 협력은 양국 기업과 국민에 혜택이 될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혜택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화의 또다른 책임자인 주광야오(朱光耀) 재정부 부부장은 “양측은 무역불균형 문제를 둘러싸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적인 노력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역설했다.

주 부부장은 “양국은 또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중국으로의 수출을 확대하는데 동의했다”고 부연했다.

미국 측도 대화 종료 이후 "중국은 양측이 협력해야 할 미국의 무역적자 줄이기라는 공유된 목표를 인정했다"는 원론적인 내용의 짧은 성명을 내놨다.

한편 세계 주요 언론은 이번 대화가 평행선을 달리다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철강 등 첨예한 무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양측 모두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못했고, 중단 이유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수입 할당과 관세의 도입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철강수입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라고 답변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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