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는 폭우로 물난리..동·중부는 폭염에 '헉헉'

입력 2017. 7. 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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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지방에서 최근 수일간 내린 폭우로 인해 이재민 68만명이 발생했고, 동부지방에선 폭염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20일 보도했다.

관영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동북 곡창지대인 헤이룽장(黑龍江)성 일부 지역에 18~19일 폭우가 쏟아졌다.

지린(吉林)성에는 13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성내 동·중부지역 하천 및 강 주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63만명이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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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 이재민 68만명..일부 지역은 40도 '불볕더위'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동북지방에서 최근 수일간 내린 폭우로 인해 이재민 68만명이 발생했고, 동부지방에선 폭염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20일 보도했다.

관영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동북 곡창지대인 헤이룽장(黑龍江)성 일부 지역에 18~19일 폭우가 쏟아졌다. 우창(五常)시 충허(衝河)진은 하루동안 222㎜, 하이린(海林)시는 124㎜의 비가 내렸다.

폭우로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 무단장(牡丹江), 지시(鷄西), 솽야산(雙鴨山), 이춘(伊春), 치타이허(七台河), 허강(鶴崗), 쑤이화(綏化) 등 8개시 등의 경우 논밭이 침수됐고 강풍·우박 피해가 속출했다.

헤이룽장성 민정청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홍수피해 인원이 5만2천800여 명에 달하고 농작물 피해면적 20만900헥타르(ha), 수확불가면적 700㏊, 파손가옥 174채, 직접경제손실액 6천766만 위안(약 112억6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즈(尙志)시에선 수해로 인해 한 때 3개 임업장 도로가 끊겼고 전기공급과 통신도 두절됐다.

지린(吉林)성에는 13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성내 동·중부지역 하천 및 강 주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63만명이 이재민이 발생했다.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9억6천만 위안(약 1천597억7천만원)으로 추산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1일까지 베이징(北京)과 허베이(河北)성 동북부, 네이멍구(內蒙古) 동부지역 등 화북지방과 남부 윈난(雲南)성 등지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는 달리 20일 후베이(湖北) 서부, 후난(湖南) 북부, 장쑤(江蘇) 남부, 장시(江西) 동부, 저장(浙江), 푸젠(福建) 중북부, 충칭(重慶) 북부, 안후이(安徽) 동부 등 중국 동부와 중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7~39도에 달했다. 일부 지역은 40도를 넘었다.

중앙기상대는 해당 지역에 폭염 황색경보를 내리고 노약자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인민망은 "수해 발생지역의 성정부와 지역 당위원회가 수천명의 구조대원을 투입해 피해민 구조작업에 나섰고 구호물자 보급 등 응급대응책 가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홍수 피해를 당한 중국 지린성 융지의 거리 모습이 폭격을 당한 듯 처참하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외곽의 민주 마을의 빈장 습지 일대가 물로 뒤덮였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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