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김학철 막말, 스스로 트라우마에 빠지는 건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20일 18시 54분


코멘트
사진=‘김학철 막말’ 김진애 전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김학철 막말’ 김진애 전 의원 소셜미디어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20일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학철 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을 겨냥해 “스스로 트라우마에 빠지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유한국당 도의원은 국민을 ‘들쥐’에 비교하지 않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수재현장 봉사한다면서 장화신기-장화벗기 진상을 보여주지 않나, 스스로 트라우마에 빠지는 건가? 너무 덥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충북 청주 수해 현장을 뒤로하고 유럽 해외연수에 나선 충북도의원 4명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 “국민들이 레밍 같다”는 막말을 해 도마에 올랐다.

19일 KBS 뉴스에 따르면, 김학철 의원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비난 여론에 대해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며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고 말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 레밍(lemming)은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다. 사람들이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할 때 부정적인 표현으로 종종 인용된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20일 수해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해외연수를 간 자당 소속 충북도의원 3명인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에 대해 최고수위의 중징계인 ‘제명’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