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T-50 대미 수출에도 '방산비리' 불똥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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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검찰 수사가 T-50 고등훈련기의 미국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도 방위산업 육성과 방산수출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검찰 수사가 T-50 고등훈련기의 대미(對美) 수출은 물론 다른 방산물품의 해외 수출에 악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전개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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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검찰 수사가 T-50 고등훈련기의 미국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검찰의 고강도 수사에 하성용(66) KAI 사장은 20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KAI는 장성섭 부사장 체제로 비상운영에 돌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미국 수출형 훈련기(T-X) 공개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
그렇지 않아도 T-50은 △중동과 동남아 국가 등에 일부 수출돼 핵심기술이 미국 적성국 유출이 우려되고 △경쟁기종에 비해 개발된 지 10년이 넘은 노후 기종이며 △KAI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록히드마틴이 보잉에 비해 미국 내에서 우월적 시장지배를 장기간 이어가 미국 정부가 균형을 맞추려는 정치적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 탓에 수주 전망이 밝지 못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2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COEX)에서 개막한 2017국방과학기술대제전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에서 수리온 헬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남제현 기자 |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도 방위산업 육성과 방산수출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검찰 수사가 T-50 고등훈련기의 대미(對美) 수출은 물론 다른 방산물품의 해외 수출에 악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전개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소식통은 “방산비리는 단죄해야 하지만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수출이 될 수 있는 T-50 고등훈련기의 대미 수출이 물거품이 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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