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세계 메모리시장.. 미국 수요가 시장 키운다

박슬기 2017. 7. 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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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약 112조원)를 웃돌며 지난해보다 4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메모리반도체 수입 규모가 1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 메모리반도체의 수입 규모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올해부터는 반등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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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슈퍼컴 산업 호조로
수입 3년간 감소세서 반등 전망
대만산 43% 줄고 수입처 다변화
삼성·SK하이닉스 공급확대 기회
협업 강화·품질 신뢰성 확보해야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올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약 112조원)를 웃돌며 지난해보다 4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산업을 이끄는 정보기술(IT)업체들이 대부분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메모리반도체 수입 규모가 1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 메모리반도체의 수입 규모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올해부터는 반등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같은 전망은 올해 미국 내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터 등 시스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BM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지역의 데이터센터 장소 대여 계약 건이 연간 25%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스마트폰의 고용량화와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황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각각 3.09달러, 5.55달러를 기록해 1년 새 D램은 135.9%, 낸드플래시는 54.2%나 올랐다.

미국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만산 메모리반도체를 수입해왔지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강세로 대만 물량은 줄이는 추세다. 미국은 지난해 대만산 메모리 반도체를 6억8921만달러를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43.6% 감소한 수치다.

메모리반도체 호황과 미국의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현지업체들과 협업 강화, 품질 신뢰성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미국의 IT업체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개발 단계에서 채택한 메모리반도체를 양산까지 주로 사용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는 미국 IT업체들과 프로젝트 개발 단계부터 협업해 시스템 양산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산 메모리반도체의 미국 수입 비중은 7.7%로 5위권에 머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메모리 반도체는 정보기술협정(ITA)으로 인해 무관세여서 특정 수입규제가 없다"며 "다만 제품의 품질을 인정할 수 있는 신뢰성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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