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국민 무시는 한국당 종특”…이재명, 김학철 ‘레밍’ 발언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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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0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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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학철 막말’ 이재명 시장 소셜미디어
사진=‘김학철 막말’ 이재명 시장 소셜미디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20일 김학철 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의 ‘막말 논란’과 관련, “막말·국민 무시는 자유한국당의 종특(종족 특성)인 듯”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자유한국당 김학철 충북도의원…국민이 집단 자살 들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상의 지배자인 너희들 눈에는 국민이 들쥐로 보이겠지만, 그 국민들에 의해 당신들의 패악질도 반드시 끝장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수해 현장을 뒤로하고 유럽 연수에 나선 충북도의원들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 “국민들이 레밍 같다”는 막말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19일 KBS 뉴스에 따르면, 김학철 의원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비난 여론에 대해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며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설치류 레밍(lemming)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며,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다. 사람들의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부정적으로 말할 때 종종 빗대어 인용된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20일 충북 청주에 수해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유럽 국외 연수를 강행한 자당 소속 충북도의원 3명인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에 대해 최고수위의 중징계인 ‘제명’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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