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남궁민, 김과장→기레기..확신에 찬 변신(종합)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7.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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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남궁민이 드라마 '조작'으로 돌아왔다. 올해 '김과장'으로 흥행을 이뤘던 남궁민의 선택은 '기레기'(기자+쓰레기. 기자를 비하할 때 쓰는 단어)였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연출 이정흠)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 전혜빈 등이 참석했다.


'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자 한무영(남궁민 분)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이석민(유준상 분),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엄지원 분)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를 다룰 작품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5년 전 한 사건에 얽힌 한무영, 이석민, 권소라가 차가운 현실에 막혀 좌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의 반대편에 서 있는 구태원(문성근 분)의 악랄한 면모는 팽팽한 대립을 예감케 했다.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들이 한 데 모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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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조작' 연출 이정흠 PD는 드라마를 통해 상식적인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흠 PD는 "제가 작년부터 여러 가지 기사들을 봤을 때 국민들이 청산하고 싶은 2대 적폐 세력이 검찰과 언론이었다. 언론이 적폐 세력 2번이라는 소리를 듣고 가슴이 아팠다.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그런 말을 듣게 된 것 같다"라며 "적폐 세력들이 상식적으로 일을 했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얘기하고 싶고 기대를 충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기획했다. 상식적인 세상과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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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남궁민은 '조작' 이전에 KBS 2TV '김과장'을 통해 원톱 주연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부터 SBS '리멤버', '미녀 공심이' 등에 출연했던 남궁민은 말 그대로 쉼없는 활동 중이다. 남궁민은 휴식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남궁민을 다시 촬영장으로 불러들인 건 '조작'에 대한 확신이었다.

남궁민은 "너무나 쉬고 싶었다. 너무나 많은 캐릭터를 소비해서 채우고 싶었는데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이 드라마는 꼭 해야겠다고 싶었다. 좋은 드라마와 시청률도 좋은 느낌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김과장' 속에서 삥땅 전문 과장이지만 이후 정의로운 길을 걷는 캐릭터를 연기한 남궁민은 이번 작품에서 '기레기'라 불리지만 정의를 꿈꾸는 기자를 연기한다. 유사한 설정에 대한 우려도 있다.

남궁민은 "비슷한 부분이 있어 힘들 거 같지만 저는 캐릭터를 볼 때 다르게 하려고 하지 않고 그 사람이 되려고 한다. ''김과장'과 비슷한 거 아냐?'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다르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되려고 집중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결과는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남궁민의 확신 속 '조작'이 세상에 큰 울림을 주는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조작'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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