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에게 잘 생기는 '황반부종'.. 증상은 무엇?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7. 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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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우리 국민 5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당뇨병은 혈관을 손상시키면서 심혈관계, 콩팥 등 다양한 장기에 문제를 일으키는데, 그중 가장 쉽게 손상되는 부분이 '눈'이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당뇨병 환자는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백내장, 황반변성, 황반부종 등 다양한 눈 합병증을 겪는다"고 말했다.

당뇨병에 의한 눈질환 중에서도 '황반부종'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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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중 물체가 휘어 보이거나 시야 중심부에 검은 점이 보이는 사람은 황반부종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당뇨병은 우리 국민 5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당뇨병은 혈관을 손상시키면서 심혈관계, 콩팥 등 다양한 장기에 문제를 일으키는데, 그중 가장 쉽게 손상되는 부분이 '눈'이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당뇨병 환자는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백내장, 황반변성, 황반부종 등 다양한 눈 합병증을 겪는다"고 말했다. 당뇨병에 의해 눈 질환이 생긴 환자 수는 2016년 기준으로 국내 37만6469명이나 된다(국민건강보험공단).

당뇨병에 의한 눈질환 중에서도 '황반부종'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황반부종은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에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은 시력을 유지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실제로 시각세포 대부분이 황반에 모여있다. 당뇨병으로 황반 내 혈관이 막히면 신생혈관이 생기는데, 이 약한 혈관으로 물이나 피가 누출되면서 고이는 게 문제다. 대표적인 증상은 ▲물체가 휘어 보이거나 ▲​시야 중심부에 검은 점이 보이는 것이다. 눈앞이 침침하고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 박영순 원장은 "초기에는 이를 단순 노안(老眼)으로 여겨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아 황반부종을 진단받는 사람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

황반부종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시력검사 이외에도 안저검사, 형광안저혈관조영술(FAG), 빛간섭단층촬영(OCT) 등이 포함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되면 레이저로 손상된 혈관을 없애거나 터진 혈관 부위를 막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한다. 안구 내의 신생혈관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체 주사 치료법을 쓸 수도 있다.

박영순 원장은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조기에 치료하면 시력을 보존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라면 병을 앓은 기간에 관계없이 3~6개월마다 안과 정밀 검진을 받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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