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KAI

관련사진보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산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성용 사장대표이사가 사임한다.

20일 KAI는 하성용 사장이 이날 개최될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라 밝혔다.

KAI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장성섭 부사장(개발부문 부문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하성용 사장은 이날 낸 '사임의 변'을 통해 "먼저 KAI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저와 KAI 주변에서 최근 발생되고 있는 모든 사항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KAI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 사장은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듯 T-50미국수출과 한국형전투기개발 등 중차대한 대형 사업들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수리온은 선진국의 무기개발 과정도 그렇듯 명품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원만히 해결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도 국산항공기 개발과 수출을 위해 밤낮으로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들에게 죄송스럽다"며 "그동안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쌓아올린 KAI의 명성에 누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지금의 불미스러운 의혹과 의문에 대해서는 향후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설명드릴 것"이라 했다.

하성용 사장은 박근혜정부 때인 2013년 5월 취임했고, 지난해 5월 재신임되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지난 14일 KAI 경남 사천 본사와 산청공장, 서울사무소에 이어 18일 5개 협력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과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등 개발과 관련해 비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태그:#한국항공우주산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