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출신 가수 신지와 김종민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 남사친 여사친>에서는 태국으로 허니문 답사를 떠나 속마음을 털어놓는 정준영, 고은아, 신지, 김종민, 예지원, 이재윤, 허정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지-김종민과 정준영-고은아는 튜브를 타며 손을 잡게 됐다. 신지, 김종민은 10여 년 만에 손을 잡는 것 같다며 어색해했다.

신지는 여행 코스를 체험하며 “부모님 모시고 오면 좋아하겠다”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이를 독려했다. 이에 신지가 “여행경비 대줄래?”라고 농담하자 김종민은 망설임 없이 항공권과 숙소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물놀이를 즐긴 멤버들은 이어 로맨틱한 선셋 디너를 즐겼다. 친구끼리 따로 앉은 멤버들은 서로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지와 김종민은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신지는 과거 울렁증으로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며 “길잡이가 없었잖아”라고 밝혔다. 이에 김종민은 “길잡이가 없다고 생각할 때 버티는 것만으로도 길이다. 그 길을 가본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이라며 “난 신지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주었다. 인터뷰에서 신지는 “든든하다. 자리만 지켜줘도 힘이 나는 것 같다”라며 김종민에게 의지했다. 신지 역시 최근 일이 많아진 김종민을 걱정했다.

이어 김종민은 신지에게 “결혼하고 싶니?”라고 물었다. 17년 만에 처음 하는 질문이었다. 신지는 이에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김종민은 신지에 “진짜 너는 꼭 좋은 남자랑 허니문을 와라, 나는 네가 힘이 빠졌을 때 남자다운 힘 센 남자에게 갔으면 좋겠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자 신지는 “(내가 힘이 빠질 때까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라고 답했다.

이어 김종민은 “나는 네 배우자가 사납지 않았으면 좋겠어. 호리호리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신지가 이유를 묻자 “둘이 잘못하면 내가 뭐라고 할 수도 있잖아. 그런데 나한테 대들면 어떡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은 “나는?”이라며 신지가 바라는 자신의 미래 배우자감에 대해 물었다. 신지는 “오빠는 똑 부러지는 여자 만나야 돼. 한마디로 현모양처를 만나야 해. 참한”이라고 말했다. 신지는 이어 “(오빠는)이상형이 너무 세. 키 크고 어리고 섹시하고 이런 거 따지지 좀 말고”라고 타박했다. 신지는 이어 “딱 그냥 우리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숙소로 돌아온 김종민은 예지원에게 “(신지가)사랑하는 동생이지만 사랑하는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예지원은 “둘이 사실 잉꼬부부 아니냐”며 “모든 진실을 은폐하고, 남사친여사친인 척 코스프레 하는거 아니냐”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튿날, 김종민과 신지는 실제 예비 부부와 함께 보트놀이를 즐겼다. 신지는 “정말 신혼여행 코스다”라면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