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KBS 스페셜>에서는 서울대 이정동 교수의 강연 ‘축적의 시간’을 방영한다.
이 교수는 이전 강연 ‘착각의 시간’에서 한국 산업의 핵심 문제에 대해 성찰한 바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시행착오와 경험의 축적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는 ‘개념설계 역량’에 대해 다룬다. 그는 개념설계 역량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한국 산업계가 성장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개념설계란 타인의 설계도를 가져와 베끼고 실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계획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한국은 1970~1980년대 산업화 시기에 ‘벤치마킹’과 ‘속도 향상’에만 힘썼기에 미국의 테슬라 같은 혁신기업을 키워낼 수 없었다는 것이 그의 얘기다.
이 교수는 결국 ‘축적의 시간’이 답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만이 아니라 이를 키워 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디어는 아무것도 아니다. 아이디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혁신에 이르게 하는 ‘축적의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방송은 20일 밤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