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현지교육

  • 등록 2017-07-19 오후 1:22:10

    수정 2017-07-19 오후 1:22:1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이종구)는 22~29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 부속병원(TASH)에서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장수술 역량강화 교육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기간 동안 흉부외과의, 마취과의, 소아심장내과의, 심폐기사, 수술실 및 중환자실 간호사 등 한국 의료진 총 20명이 현지에 파견돼 심장수술과 중환자실 치료 과정 전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의료 환경에 적정한 방식으로 의료진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심장질환 진단과 수술, 회복치료 전 단계에 한국 의료진과 현지 의료진이 팀을 이뤄 현장 교육이 실시된다. 또한 현지 의료진과의 공동 수술 집도를 통해 선천성 소아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10명 내외에게 수술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지 교육에 이어 에티오피아 의료진 9명이 8월 한국을 방문, 2개월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연수를 받는다. 한국 의료진은 10월중 다시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현지 의료진이 자체적으로 심장수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추가 교육을 진행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심장병 환자가 자국 의료진에게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현지 의료역량을 높이는 한편, 에티오피아의 최대 규모 공공병원인 아디스아바바대학교 부속병원이 아프리카 사하라이남 지역의 심장수술 거점병원으로 역할 하는 것을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현지 의료진이 단독으로 심장수술을 시행한 경험이 없고, 해외 의료진 방문시에만 수술이 시행되어 왔다. 때문에 에티오피아의 심장병 환자들은 진단을 받아도 곧바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해외 의료진 방문이나 초청수술 기회를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5년부터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지원을 받아 현지 교육과 초청연수를 진행해왔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되었다. 의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국의 의료 인력과 보건부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 및 보건의료 정책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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