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하고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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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병역 면제를 받은 데 대해 사과했다.
백운규 후보자는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신성한 병역의무를 하지 못한데 평생을 살면서 마음 속으로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백 후보자는 미국 유학 시절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무릎관절에 ‘슬내장 관절경하 수술’을 받았다. 이어 귀국한 뒤 신체검사를 거쳐 1989년 7월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야당은 병역회피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유독 오른쪽 무릎만 손상을 당한 걸 인정 못한다. 파열 가능성이 있어서 수술을 했다. 미국이라는 사회가 가능성으로 수술하나”라며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국무위원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무릎 때문에 군대도 안 간 사람이 테니스가 취미란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 후보자는 “(당시 교통사고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절룩절룩 했다”며 “미국에서 수술을 그렇게 (허술하게) 할 수가 없는 나라인줄 아시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