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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일자리 예산 빠지는 추경 합의 없다" 배수진

"국민의당 오전에는 찬성, 오후에는 반대…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김수완 기자 | 2017-07-19 10:30 송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7.1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7.1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일자리 예산이 빠지는 추가경정예산 합의는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소야대의 힘을 이용해서 집권 여당을 굴복시키려 하지만 존재가 부정되는 협상 결과는 있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날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의 반대로 일자리 민생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국정 탈선 동맹을 결성하고 민생과 청년들의 한숨에는 아랑곳 하지 않으며 묻지마 반대로 일자리 민생을 위태로운 길로 내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작년 예산에서 합의한 예비비를 써라 해서 이를 검토하겠다고 했더니 말 바꿔서 예비비도 안 된다 한다"며 "이 정도면 묻지마 금메달 감"이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국민의당은 오전에는 찬성하고 오후에는 반대하는 황당한 일까지 하고 있다"며 "추경 심의에서의 마구잡이 반대는 공공부문 일자리 예산 삭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 예산 삭감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태펀드 예산 7500억원을 삭감하자는 요구처럼 중소기업 재도약 예산마저 뒤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로는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외치면서 정작 이들을 지원할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며 "이것 역시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각 당이 지난 대선 공무원 증원 공약을 거론하며 추경안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홍준표 당시 한국당 대선 후보는 경찰 인력 보강, 치안활동 강화 7000명, 소방 인력 증원 연 3400명, 5년 만에 1만7000명 증원을 약속했다"며 "홍 대표가 국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일선 소방관을 확충하고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경찰 인력 증원과 방문 간호사 확충을 공약했다"며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이 공약을 뒤집으려 하는 거 알고 있느냐"고 했다.

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소방 인력 창출로 연 34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며 "그런데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는 절대로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리는 것은 안 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추경을 통해 늘리려는 소방관, 집배원, 사회복지사가 철밥통 이냐"며 "국민의 생병과 안전을 책임지면서도 자신의 안전을 위협받는 공무원을 이렇게 모욕해도 되느냐"고 했다.

그는 "국토교통부의 물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도 문제"라며 "한국당과 국민의당 모두 수질, 수량을 통합관리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이 물관리 일원화를 반대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하려고 하는 것은 일단 막고 보겠다는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면서도 "오늘도 협상에 나서겠다. 추경은 절망과 한숨으로 국민이 만든 정권교체로 만들어진 문재인 정부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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