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야생버섯 중독사고 빈발..10년간 213명 발생

전북CBS 김은태 기자 2017. 7. 19.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장마와 잦은 강우로 땅이 습해지면서 야생버섯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잘못된 상식을 믿고 야생버섯을 채취해 먹다가 중독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석순자 박사는 "야생버섯은 그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구별하기 무척 어려워 야생 독버섯 중독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야생에서 함부로 버섯을 채취해 먹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자생버섯 5,000종, 전문가도 구별 어려워
잘못된 상식 믿고 먹는 것 매우 위험…중독사고 빈발

(사진=자료사진)
최근 장마와 잦은 강우로 땅이 습해지면서 야생버섯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잘못된 상식을 믿고 야생버섯을 채취해 먹다가 중독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한반도에 자생하는 버섯은 5,000여 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1,900여종만이 보고돼 있을 정도로 자생하는 버섯이 많다.

이 가운데 식용이 가능한 버섯은 350여 종이나 되지만, 실제 야생에서 식용으로 채취해 먹을 수 있는 버섯은 20∼30종에 불과하다.

오히려 독버섯은 90여종이나 돼 중독사고 위험이 훨씬 크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10년 동안 독버섯 중독사고 환자가 213명이고, 이 가운데 15명이 사망했는데, 2010년 이후 매년 사망사고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석순자 박사는 "야생버섯은 그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구별하기 무척 어려워 야생 독버섯 중독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야생에서 함부로 버섯을 채취해 먹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독버섯은 독우산광대 버섯과 개나리광대 버섯으로 식용인 갓버섯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독성이 강해 조금만 먹어도 장출혈과 급성신부전, 간부전으로 사망하는 등 매우 치명적이다.
(사진=자료사진)
특히, 영지버섯과 동충하초와 매우 흡사하게 생긴 붉은사슴뿔 버섯은 치명적인 맹독성으로 아주 작은 양을 섭취해도 사망하게 된다.

야생 버섯은 기온이나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에 잘 못된 상식으로 변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독버섯 중독사고 발생 시에는 경험적 치료나 민간요법은 삼가고, 즉시 119 등 응급의료 기관에 신고해 환자를 이송해야 한다.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환자의 의식은 있으나 경련이 없다면 물을 마시고 토하게 하며, 병원에 갈 때는 의사가 정확히 진단해 치료할 수 있도록 중독환자가 먹었던 독버섯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전북CBS 김은태 기자] ket88026@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