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일 위안부 합의 불가역적 표현 들어간 경위 조사"

차세현.유지혜 2017. 7. 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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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부인 참여 TF 발족"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합의문에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17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강 장관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5년 한·일이 12·28 위안부 합의를 발표했을 때 참 이상한 합의라고 생각했다”며 “마지막에 굳이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이라는 대목을 넣을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이 된 뒤 좀 더 보고를 받고 보니 분명히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 TF를 발족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TF 구성 및 운용 방안과 관련해 강 장관은 “일단 외교부 차원으로 TF를 진행하고 제가 직접 관장할 것”이라며 “팀원은 외교부 직원만이 아니라 외부 전문가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재협상에 대해서는 “말이라는 게 쓰는 순간 그쪽으로 기대치가 모여지기 때문에 그 단어를 안 쓰고 있다”면서도 ‘TF 조사 결과에 따라 재협상도 염두에 둘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하나의 옵션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주도적 역할 차원에서 북한의 한·미 군사훈련 중단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도발과 합법적인 방어 차원의 연합훈련은 바꿀 것이 아니라는 게 아직까지 저희 입장”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대북 군사·적십자회담 제의와 관련해 “발표 전 공관을 통해 미국에 알려주고 이해를 구하는 등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차세현·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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