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외부자들'에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출연했다.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외부자들'에선 국민의당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정동영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정동영 의원은 정봉주에 대해 "사실 저 대신 감옥 간 사람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그 칼날을 맞은 의인이시기도 하다"라고 했다. 과거 BBK사건으로 맺어진 인연이었던 것. 정봉주는 "면회는 자주 오셨다. 근데 영치금은 많이 안 넣어주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영 의원은 "어머니는 건강하시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봉주는 "90세에 오리발 끼고 접영 5KM를 하신다"고 했다. 정동영 의원은 "아들이 감옥에 가 있는데도 씩씩하시고 이명박 전 대통령한테도 '나랑 한강 도강 수영 내기하자. 내가 이기면 아들 풀어주라'고 하시는 분이다"라고 했다. 여기에 한술 더 뜬 정봉주는 "어머니가 지시면 아들을 평생 감옥에 두라고 하시는 분"이라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론 날카로운 질문이 오갔다. 특히 정봉주는 최근 불거진 선거 당시 국민의당의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비판했다. 정봉주는 안철수의 뒤늦은 사과가 최악이었다고 했다. '외부자들'의 거듭된 비판을 받은 정동영 의원은 "정봉주 발언만 봐도 '외부자들'의 자유지수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고 겸연쩍어 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언주 의원의 '밥하는 아줌마 발언' 막말 파문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다. 전화를 할 때 상대방이 녹음한다고 생각 안 하잖느냐. 마음 놓고 얘길 한건데 녹음해서 보도되고 방송되면 이건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언주 의원 발언만 보면 당 강령 위반이다. 비정규직 남용 방지와 차별 철폐가 강령에 있다. 위반이다"라고 했다.

안형환은 "녹음을 했다는 건 문제가 있지만, 발언 내용을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전여옥은 "기자와 사적 대화를 했다는데 그 자체도 말이 안 된다. 기자 또한 녹취를 쓰겠다는 얘기를 했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진중권은 "원래는 보도를 하고, 그 쪽에서 잡아떼면 그 증거로 쓰는 것"이라고 했다. 정봉주는 "기본적으로 정치는 언론에 노출돼 있다고 봐야한다. 자기한테 필요할 때 쓰고, 불리할 땐 안 쓰겠단 건 이중잣대 아니냐"고 했다.

진중권은 "이것만도 못하니 뭐니 하니 각 집단에서 반발한거다. 계급사회를 만들어버린거다"라고 했다. 남희석은 정동영 의원에 "당대표 되시면 하실 게 많겠다"고 했다. 정동영 의원은 "지금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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