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불타는 청춘’의 임성은이 그간의 마음고생을 여과 없이 토로했다. 영턱스클럽의 성공, 이후의 결혼, 이혼, 사업까지 그의 눈물의 과거사 고백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할 수밖에 없었다.

1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강수지 김국진 이연수 최성국 김광규 류태준 구본승 박재홍 김완선과 새롭게 합류한 영턱스클럽 임성은의 우정과 애정 쌓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부용, 최성국, 류태준, 구본승은 밤 늦게 한 자리에 앉아 맥주 한 잔을 기울이며 우정을 도모했다. 김부용은 “이 방송에서 연수 누나 보고 다들 소개팅 해달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최성국은 “나 소개해달라는 얘긴 없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본승은 “태준이 형이 (여자 마음에 관해) 섬세해 보인다”라고 이야기했고, 류태준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나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관심사가 비슷해서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서핑과 태닝을 즐기며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유도하기도 했다. 김완선과 김광규는 막간에 부부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완선은 류태준과 김광규에게 직접 오일을 발라줘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방송의 백미는 임성은의 눈물과 인생의 시련에 따른 과거사 고백이었다. 강수지는 장녀 딸이라는 임성은에게 “가수한다고 했을 때 엄마, 아빠가 속상해하셨겠다”고 말했다.

임성은은 “진짜 엄마 아빠 속을 많이 썩였다. 어릴 때부터 가수하겠다고 그래서.. 어쩌다 기획사를 알게 돼서 나는 너무 하고 싶으니까, 그런데 그쪽에선 돈을 요구했다. 좋은 사람을 못 만났는데 그땐 아무것도 모르니까 하겠다고 난리치니까 아버지가 허락한 거다. 92년도에 솔로 앨범을 냈는데 망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임성은은 “아빠는 늘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지지해줬다. 여러 번 올바른 선택이 아닐 때, 내가 아파할 때 부모님도 같이 아파하셔서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사랑을 끝없이 받아서 늘 잘 하고 싶은데..”라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는 “내가 그렇게 속 썩이는 걸 몰랐고 잔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깨닫게 되더라”라며 나이가 들고 철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임성은은 이혼을 재차 언급하며 “제일 크게 속 썩인 게 이혼한 것 같다. 지난 3년 간 제가 힘들어하는 걸 엄마 아빠가 지켜봤을 때.. 그 시기를 거치고 나니까 안개가 사라지면서 내가 가야 할 길이 보이더라”고 말했다. 김국진은 동조하며 “안개가 걷히니까 엄마, 아버지가 보이지”라며 그를 위로했다. 강수지 역시 “그런 시기가 있었으니 그런 걸 다 깨닫게 된 거지”라고 말했다.

임성은은 “사람들의 고마움을 그때 느꼈다. 내 곁을 지켜주는 주위 사람들, 친구들”이라며 인생의 소중한 사람들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지금 현재가 가장 젊다며, 삶을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인생 교훈을 전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