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1대100’의 가수 이지혜와 배우 재희가 인생의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사람들을 언급했다.

18일 밤 방송된 KBS2 ‘1대100’는 조충현 아나운서 진행 아래 가수 이지혜, 배우 재희가 출연해 100인과 5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퀴즈대결을 펼쳤다.

이날 이지혜는 오프닝부터 ‘1대100’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이 프로가 굉장히 짙은 여운을 남기더라. 예전에 민호 군이 출연할 때 저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출연했는데, 드론에 관련한 문제가 나왔고 나중에 계속 드론 생각이 나더라”라며 해당 프로가 자신에게 배움의 열정을 준다고 이야기했다.

퀴즈 도전자로 함께 출연한 샵의 또 다른 멤버 장석현의 등장도 눈길을 모았다. 장석현은 “오늘 이지혜가 마지막 단계까지 갈 것 같다. 평소 지식이 워낙 많다”라며 이지혜를 독려했다.

이지혜는 상금을 탄다면 전액 기부하고 싶다며, “예전엔 나 하나만을 위해서 살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세상과 함께 나누는 삶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심경 변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지혜는 이날 ‘절친’ 연예인들에 관한 비화를 전했다. 그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친구인 백지영의 상황을 낱낱이 지켜보며 다산을 결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지혜는 “힘든 공백기 때, 주위에서 많이 도와줬다"며 "앨범을 내려고 했는데, 투자가 잘 안 이뤄졌다. 그때 백지영 씨가 나서서 앨범 투자를 받게 해줬고, 덕분에 싱글 앨범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지혜는 채정안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채정안은 내가 금전적으로 힘들 때 선뜻 돈을 빌려줬다"며 "생활비가 없어 힘든 상황을 얘기했더니 '왜 그걸 지금 말하냐'며 다음날 아침 바로 통장으로 천만 원을 보내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출연한 배우 재희 역시 그간 한 가정의 남편으로, 아빠로 가정생활에 충실해 온 근황을 여과 없이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재희는 아들바보 그 자체였다. 아들을 위해 캐릭터 도시락을 직접 싸줬다는 것. 그는 “아들이 급식을 하고 있어서 매번 싸주는 것은 아닌데, 소풍 갈 때 한 번씩 도시락을 싸 준다”라고 이야기해 뭇 여성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오랜 배우 생활을 해 온 재희의 작품 촬영비화를 듣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였다. 재희는 과거 KBS 인기드라마 ‘학교2’에 출연한 당시의 비화를 전했다. 그는 “촬영장이 학교이다 보니 화면에 잡히는 학생들도 촬영할 수 있게, 그 학교와 같은 교복을 입었다. 당시 성인이었던 나는 촬영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통수를 세게 한 대 맞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촬영하던 학교의 선생님이 그의 뒷모습만 보고 그를 학생으로 오해해, 뒤통수를 때렸던 것.

이에 대해 재희는 “살면서 그렇게 세게 뒤통수를 맞아본 것은 처음이었다”라며 생생하게 당시 기억을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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