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여성계 성원 때문에 중도하차 할수도 없었다"

이후민 기자 2017. 7. 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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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은 18일 국회를 찾아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 같이하는 외교의 기치를 내걸고 장관으로서 깊이 공감하고 자주 와서 듣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여성계, 여성단체 지도자들께서 잘해주셔서 어려운 고비가 있었는데 중도에 하차할 수가 없었다. 앞으로도 일을 하면서도 계속 많은 격려를 받고 그런 성원을 생각하면서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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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이정미 정의당 대표 방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18일 국회를 찾아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 같이하는 외교의 기치를 내걸고 장관으로서 깊이 공감하고 자주 와서 듣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여성계, 여성단체 지도자들께서 잘해주셔서 어려운 고비가 있었는데 중도에 하차할 수가 없었다. 앞으로도 일을 하면서도 계속 많은 격려를 받고 그런 성원을 생각하면서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혜훈 대표는 "대체로 (바른정당과) 생각이 많은 부분이 같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며 "특히 남북관계 접근에 있어서 저희는 대화가 그동안 실익을 보지 못하지 않았느냐, 이런 걱정을 많이 했는데 대화에 너무 방점을 두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대통령의 업무에 도와줄 수 있도록 많은 브릿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미 FTA부터 열심히 챙기시라"며 "저희가 과거에 의견의 차이가 있었던 걸 없었던 걸로 할 수는 없지만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이 (한미 FTA에 대해) 실질적인 재평가까지 거론을 하고 나왔는데 여야가 똘똘 뭉쳐서 국익을 위해서 같이 해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제 저희가 협력하려고 하고 있으니까, 잘 머리를 맞대서 나라를 위한 지혜를 내보자"고 강조했다.

이에 강 장관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편 강 장관은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난 뒤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만나 "외교지평을 단단하게 다져나갈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지난 9년간 뒤틀리고 비정상적이었던 외교관계를 다시 정상화해나가는 역할이 크실 거라 생각한다"며 "한일 위안부 협상과 관련해 부적절한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재작년 12·28 위안부 합의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굉장히 크다.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이 굉장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장관은 "유엔에서 근무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안부합의 소식을 들었을 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합의 경과에 대해 꼼꼼하게 검토해볼 생각이다. 서두를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기본적으로 피해자인 할머님들 그리고 가족이 중심이 되어야하는 사안인데 그런 부분에서 합의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피해자 중심이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서 봤을 때, 경과나 합의 내용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어떤 게 있고 왜 그렇게 됐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보다 더 중요한 게 과정이란 생각이 든다"며 "정부가 적어도 할머님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향설정을 명확히 해놓고 과정을 밟아나간다면, 할머님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도 안심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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