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양상문 감독 \'좋아 좋아\'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LG 양상문 감독이 투수 차우찬이 1회말 상대 로맥을 삼진으로 처리하자 박수를 치고 있다. 2017. 5. 28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LG 양상문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33)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18일 새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984년생인 로니는 1루수 좌투좌타 선수로 2002년 LA다저스에 1라운드 19번째로 지명을 받았다. 2006년 LA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ML)에 데뷔한 후 11년간 활약했다. ML 통산 14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1425안타, 108홈런, 669타점을 기록했다.

양 감독은 “포지션보다 타격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물색했다. 그 과정에서 로니의 소식을 들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안타를 1500개 가까이 친 선수라면 큰 무리 없이 팀에 적응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엔 “기본적으로 커리어를 보고 뽑았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도 높이 평가했다. 짧지 않은 선수 생활 동안 다양한 선수를 상대한 경험이 있으니 잘 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비자 발급과 시차 적응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투입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로니는 지난 5월 마이너계약을 맺었던 애틀랜타를 나와 약 한 달 반 가까이 대학교에서 개인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전 감각에 의문부호가 붙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양 감독은 “한달 반 공백은 로니가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로 봤을 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로니의 영입으로 웨이버 공시된 루이스 히메네스에 대해서 양 감독은 “히메네스도 여러가지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팀에 필요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 팀이 타격쪽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른 선수가 필요했다. 발목의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여러가지를 고려해 내린 선택이다.

로니는 팀 합류 후 1루수로 투입될 전망이다. 양 감독은 “로니 합류로 내야진 교통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양석환도 3루에서 잘해주고 있어 앞으로도 3루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로니의 타순은 일단 지켜본 다음 결정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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