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 아시아 지역 표준 채택..세계 최초 해조류 국제규격 선정

박상욱 2017. 7. 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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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김이 아시아 지역 김의 표준으로 채택됐다. 해조류가 국제규격으로 선정된 것은 세계 최초의 일이다.

조미김 생산과정. [중앙포토]
제네바에서 17일(현지시간) 열린 제40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us·코덱스) 총회는 한국이 제안한 '김 제품 규격안'을 아시아 지역 규격으로 인정했다. 해양수산부는 김 제품 규격안이 사상 첫 해조류 관련 국제규격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규격안은 마른김, 구운김, 조미김 등 3종류 김에 대한 것으로, 유형별 제품의 정의 및 제조방법, 필수 성분 및 주요 품질요소,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특히, 원초 외에도 파래, 감태, 메생이 등 다양한 해조류를 선택성 원료로 사용하는 한국 김의 특성이 반영됐다.

김 채취 장면. [중앙포토]
해수부는 앞서 2010년 코텍스 회의에서 김 제품 규격화를 처음 제안한 이래 2019년 채택을 목표로 한국식품연구원과 연구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당초 목표보다 2년 앞선 올해 총회에서 다수 회원국의 지지와 함께 표준 규격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제적으로 김 소비 및 교육이 증가하는가운데 우리나라의 조미김 수출은 2010년 7095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 3691만 달러로 규모가 6년새 3배 이상으로 커졌다. 오운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우리나라가 주도해 설정한 세계 최초의 해조류 국제식품 규격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 규격이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적용되는 표준 규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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