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3명 '고혈압', 예방법 어떤 효과 있나?

김지석 기자 2017. 7.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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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증상이 없지만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합병증을 일으켜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고혈압 유병률은 32%로 현재 성인 10명 중 3명꼴로 앓고 있는 셈이다.

이에 고혈압 환자 중에는 껍질을 물에 우려 양파껍질차나 양파물로 마시며 양파껍질의 효능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아울러 비만과 흡연은 고혈압의 주요 위험인자에 속하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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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서울=뉴스1) 김지석 기자 = 고혈압은 증상이 없지만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합병증을 일으켜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심지어 수축기 혈압이 정상치에서 50mmHg 이상 웃돌아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이 점차 손상돼 뇌와 심장에 부담을 주어 한국인의 주요 사망질환인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고혈압 유병률은 32%로 현재 성인 10명 중 3명꼴로 앓고 있는 셈이다. 혈압은 노화로 인해 혈관이 탄력을 잃으면서 더욱 높아지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혈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도 꾸준히 혈압을 측정하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등도의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시행하면 실제로 수축기 혈압이 10~20mmHg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 고혈압 합동위원회에 따르면 건강한 식사법은 수축기 혈압을 8~14mmHg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식단이란 포화지방산과 지방은 줄이고 저지방 유제품과 채소를 위주로 한 식단을 말한다.

다양한 채소 가운데 양파는 혈압 강하 효능을 지닌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의료원이 고혈압 환자 58명에게 4주 동안 양파즙을 복용케 한 결과, 초기 수축기 평균 혈압에 비해 6.3±15.5 mmHg, 이완기 평균 혈압은 4.6±8.3mmHg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양파즙의 이러한 효능이 양파 겉껍질에 함유된 ‘퀘르세틴’에 의한 항산화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퀘르세틴은 플라보노이드계 색소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생명과학회지(2009)'는 퀘르세틴이 양파 알맹이보다 양파 껍질에 무려 48배 더 많이 들어있다고 기술했다. 이에 고혈압 환자 중에는 껍질을 물에 우려 양파껍질차나 양파물로 마시며 양파껍질의 효능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식품 브랜드에서도 양파껍질을 활용한 전체식 양파즙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체식은 과채를 있는 그대로 섭취해야 온전한 영양 흡수가 가능하다는 식사법으로 전체식 양파즙은 양파의 뿌리부터 껍질까지 갈아서 양파엑기스에 첨가한다.

양파를 물에 달여 수용성 영양성분을 뽑아내는 일반 제조법과 달리, 비수용성 성분까지 분말로 추출이 가능해 양파의 영양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 양파분말과 양파즙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연구를 통해 양파분말의 칼슘, 플라보노이드, 아연, 식이섬유, 철, 비타민E 등 함량이 양파즙보다 최대 10.92배 더 많았다고 기술했다.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양파와 같은 고혈압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한편, 염분은 하루 6g 이하, 알코올은 하루 15mL 이하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미국 고혈압 합동위원회의 자료에서는 저염식이 수축기 혈압을 2~8mmHg, 절주가 2~4mmHg 만큼 강하시킨다고 한다. 아울러 비만과 흡연은 고혈압의 주요 위험인자에 속하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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