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배우 SNS에 개그우먼 김숙 사진 넘쳐나는 이유

김숙 인스타그램(왼쪽), 토마스 맥도넬 트위터

취미가 한국어 수집이라는 한 미국 배우의 SNS가 화제다.

영화 프롬, 다크 섀도우 등에 출연한 미국 출신 배우 토마스 맥도넬의 취미는 한국어 수집이다.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기준에 따라 SNS에 한국어를 게시하고 있다.

[사진 토마스 맥도넬 트위터]

“웅앵웅 초키포키”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는 한글을 올리기도 하고 “아 연어 먹고 싶다” “아 진짜 머리 너무 아파” “방처리 하다 발견함... 나 작년에 치열하게 돈 쓴 거...” 등 일상적인 언어도 게시한다.

[사진 토마스 맥도넬 트위터]

최근엔 영어가 모국어인 그가 "영어 하기 개싫어..어짜피 반은 계속 자버려서 뭐하나 싶음"이란 글을 올려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동시에 네티즌들로부터 "한글 알면서 모른 척 하는 것 같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의 정확한 수집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선 맥도넬이 생각하기에 예쁜 글자를 복사해서 게시한다는 추측이 유력하다.

17일 오전, 그는 “그 김숙님 짤 있으신분들ㅋㅋㄱㅋㅅ멘션 고고링”이라며 또 한 번 한국어 글을 게시했다. 실제로 맥도넬이 개그우먼 김숙을 알고 있을 확률은 높지 않지만 네티즌들은 맥도넬 요구에 충실하게 응답하고 있다.

'정숙이' [사진 김숙 인스타그램]

'숙쿼드' [사진 김숙 인스타그램]

애니메이션 '슈가슈가룬'과 김숙의 얼굴을 합성한 '숙아숙아룬' [사진 김숙 인스타그램]

현재 '숙쿼트', ‘정숙이’, ‘미숙가루’, ‘숙대입구’ 등 '숙시리즈'에 해당되는 사진 72장이 올라와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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