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7.18/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정부여당의 근본적인 인식과 자세의 변화가 없는 한 추경과 정부조직법은 통과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의 현명한 숙고와 근본적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 근본적 인식을 대전환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 한국당은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리는 데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그동안 견지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세금으로 공무원 늘리기에는 강력히 반대한다"며 "국민 혈세로 공무원을 늘리려면 적어도 앞으로 수십, 수백조의 막대한 재정부담이 간다. (부담을) 우리 국가재정과 후세에 무작정 넘긴다는건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공무원 늘리기 80억원 추경 예산에 대해선 민주당의 일방 주장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이번 추경의 원만한 처리는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물관리 일원화 문제를 지적하면서 "수자원 관리 문제는 수질문제와 질적으로 다르다. 수량과 수질을 동시에 관장하는 물관리 일원화는 정부정책 수립과 상호 모순된다"고 지적했다.정 원내대표는 "국회 현안에 대해 최대한 열린 자세로 협상 임해 나갈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밤 늦게까지도 협상 협의를 할수있단 말을 정부여당에도 얘기해둔다"고 밝혔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캐비닛 문건' 공개에 대해 "청와대가 대변인 브리핑, 생중계 형식으로 대통령기록물 등 적절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문건을 인위적·기획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당 법률 자문위의 위법성 여부 검토를 거쳐 위법성이 있을 경우 검찰에 고발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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