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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김연경이 돌아본 폴란드전 "잃을 것이 없다고 덤빈 것이 주효"

등록 2017.07.18 12: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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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간판 김연경 선수가 18일 인천공항에 귀국하며 환호하는 팬들을 바라보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키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주차 3차전에서 홈팀 폴란드를 3-1로 제압하고 2주차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2017.07.18.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간판 김연경 선수가 18일 인천공항에 귀국하며 환호하는 팬들을 바라보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키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주차 3차전에서 홈팀 폴란드를 3-1로 제압하고 2주차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2017.07.18. [email protected]

"잘 준비해 우승 도전"

【인천공항=뉴시스】권혁진 기자 = 국제배구연맹(FIVB)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주차 3연전의 하이라이트는 폴란드전이었다.

 한국은 5전 전승을 달리던 폴란드에 1세트를 24-2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도 손발이 맞지 않아 12-19로 끌려갔다. 폴란드의 높이에 준비했던 플레이가 막히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김연경(상하이)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한국은 2세트를 26-24로 가져오더니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역시 듀스 승부 끝에 잡아내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18일 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귀국한 김연경은 당시 상황에 대해 "폴란드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 놀랐다"고 떠올렸다.

 극적인 역전의 원동력은 '마음 비우기'였다.

 김연경은 "2세트부터는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덤볐는데 그것이 주효했다"면서 "뒤늦게 들어온 황민경이 역할을 잘해줘 흐름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폴란드전 승리로 2주차 3연전을 쓸어 담은 한국은 승점 16(5승1패)으로 12개팀 중 선두에 올랐다.

 배유나(한국도로공사), 이소영, 강소휘(이상 GS칼텍스) 등의 이탈로 12명의 선수들로 레이스를 치르고 있지만 홍성진 감독의 용병술과 선수들의 투지가 맞물리면서 승리를 쌓아가는 중이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간판 김연경 선수가 18일 인천공항에 귀국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키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주차 3차전에서 홈팀 폴란드를 3-1로 제압하고 2주차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2017.07.18.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간판 김연경 선수가 18일 인천공항에 귀국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키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주차 3차전에서 홈팀 폴란드를 3-1로 제압하고 2주차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2017.07.18. [email protected]

김연경은 "2주간 고생해서 선수들이 힘들어했는데 한국 온다는 생각 하나로 열심히 했다"면서 "선수들이 한국에 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21일부터 수원에서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상위 3개팀에 주어지는 결선행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29일과 30일 체코에서 열릴 결선에는 개최국 체코와 2그룹 상위 3개팀이 모여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체코가 1번 시드를 배정 받았고, 나머지 3개팀은 예선라운드 성적에 따라 2~4번 시드를 차지한다.

 김연경은 "하다보니 선수들과 손발이 잘 맞아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3주차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수원에서 2승 정도만 하면 결선 진출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결선에는 잘하는 팀들이 모일 텐데 잘 준비해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은 "선수들의 부상도 많았고 일정도 쉽지 않아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이겨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한국에서의 경기를 잘 마무리 한 뒤 체코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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