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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조작‘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 “안철수·이용주 무관”

18일 검찰 재소환

“자료 내용 사실관계 100% 확인…의혹과 상당히 부합”

검찰, 부실 검증 과정 및 당 고위인사 인지 여부 집중 수사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과 관련해 김성호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 18일 조사를 받기위해 1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를 부실하게 검증한 혐의를 받는 김성호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수석부단장이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다시 소환됐다.

김 전 수석부단장은 18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면서 “제보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1%라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기자회견을 누가 했겠느냐”며 “추진단은 정해진 검증 절차에 따라 최선의 검증을 하는 데 최대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부단장은 대선 당시 추진단 단장을 맡은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 등 국민의당 고위인사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추진단 시스템 내에서 결정했다. 안 전 대표와는 무관하다”며 “이용주 의원은 여수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추진단 내부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보 검증 과정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수석부단장은 “자료에 나오는 사실관계에 대해 100% 확인했다”며 “내용 자체가 그동안 문준용 관련 의혹과 상당히 부합했고 특히 당시 시민사회수석 딸이 특혜 취업했다는 내용은 권력층이 아니면 모르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수석 딸이 은행에 다니고 문준용과 나이가 같다는 것을 확인하며 나름대로 검증한 것이고 제보 내용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작된 제보에는 시민수석 딸도 자신과 동갑인데 그런 식으로 은행에 들어갔다고 문씨가 말하고 다녔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김 전 수석부단장은 대선 사흘 앞둔 지난 5월5일 추진단 부단장이던 김인원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해당 제보의 진위 논란이 일자 이틀 뒤인 7일에도 김 변호사와 함께 2차 기자회견을 열어 제보가 진짜라는 취지로 말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제보가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이를 묵인하며 검증을 게을리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수석부단장을 상대로 제보 공개 경위와 검증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집중 추궁하며 추진단 인사들과 당 지도부 사이에 얼마나 교감이 이뤄졌는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사가 일단락되면 이 의원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할 경우 박지원 전 대표 등 당 지도부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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