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중국] '무섭지만 올라간다'..높이 2000m 발판에 몰린 등산객들

김동환 2017. 7. 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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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은 등산객들로 가득 찬 중국 산시(陝西) 성 화산(華山)의 절벽 발판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오악(五岳) 중 하나인 화산은 다섯 봉우리가 꽃과 같다고 하여 이 같은 이름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와 왕이신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화산 절벽 높이 2154m 지점에 위치한 나무 발판은 이동 거리만 100m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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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은 등산객들로 가득 찬 중국 산시(陝西) 성 화산(華山)의 절벽 발판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오악(五岳) 중 하나인 화산은 다섯 봉우리가 꽃과 같다고 하여 이 같은 이름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와 왕이신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화산 절벽 높이 2154m 지점에 위치한 나무 발판은 이동 거리만 100m 정도다. 일반 성인 1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폭이 매우 좁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등산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을 상하이스트 등 중국 현지매체들이 사진에 담아 공개했다.
 

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발판이 정확히 언제 설치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700여년 전 원(元)나라 시대에 쿵후에 능했던 한 수도승이 만든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는 산을 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만들었지만, 이제는 스릴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몰려들면서 중국의 관광명소가 됐다.

발판을 밟고 산에 오르려면 입장료 30위안(약 5000원)을 내야 한다.

오대명산이라고도 불리며, 서악의 화산을 비롯해 동악의 태산, 남악의 충산, 북악의 항산 그리고 중악의 고산을 포함한다. 신선이 사는 곳으로 여겨 역대 왕들이 제사를 지낸 곳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네티즌들은 감탄하면서도 안전장치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을 내보였다. 한 네티즌은 “나무 발판이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다”며 “보수는 잘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해 많은 공감을 받기도 했다.

외신들은 화산에서만 매년 100명 정도가 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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