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죽고 싶을 만큼 죄송"…예비신부, 사죄 후 태도 돌변

박유천 "죽고 싶을 만큼 죄송"…예비신부, 사죄 후 태도 돌변

2017.07.18.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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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죽고 싶을 만큼 죄송"…예비신부, 사죄 후 태도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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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결혼을 앞두고 팬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지난해 6월 처음 불거진 성추문 이후 1년 만이다.

박유천은 지난 17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른 말 못 한다.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너무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자신이 없었다.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사과글을 게재했다.

박유천의 인스타그램은 예비신부인 황하나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박유천의 계정을 태그하며 알려졌다. 박유천은 자신의 계정에 팬들이 몰리자 이전에 올렸던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고, 심경글을 통해 사과했다.

박유천 "죽고 싶을 만큼 죄송"…예비신부, 사죄 후 태도 돌변

그는 "매일매일 몸이 망가지고 울어도 어떻게 제가 드린 상처보다 클 수 있을까요. 포털 사이트에 기사 뜨는 거 너무 싫은데 그래도 정말 너무 많이 늦었지만,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했다.

이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제 의지와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정말 죄송하다. 많은 기사들이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 또한 바로 잡을 수도 없었다. 언젠가는 여러분께 직접 뵙고 제 마음을 전하는 그 날이 꼭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오는 9월 예정된 결혼과 예비신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결혼 또한 여러분들께 미리 말 못 해 너무 죄송하다. 사과조차 못 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웠다. 이해 부탁드린다"며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버티고 있다. 저와 하나(예비신부) 응원해달라.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의 갑작스러운 심경 고백에 다수의 네티즌은 진정성을 의심했다. 박유천이 심경글을 게재하기 직전, 황하나 씨는 노래방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서 박유천은 여자친구 바로 옆에 앉아 얼굴과 손 일부를 카메라에 내미는 등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됐기 때문.

박유천 "죽고 싶을 만큼 죄송"…예비신부, 사죄 후 태도 돌변

박유천을 향한 일부 팬들의 비난이 커지자, 황하나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래방에 간 것이 그렇게 잘못인가? 제가 가고 싶었다. 노래가 부르고 싶어서"라며 해명에 나섰다. 또 "온몸이 썩어가고 반성도 정말 매일같이 하고 변한 사람도 있다. 저도 변하도록 노력하겠다. 갑작스러운 일들로 상처받으셨던 분들께는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박유천과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황 씨는 몇 시간 후 사과글을 돌연 삭제했다. 이어 "나 혼자 그냥 잘 살겠다. 남 일에 관심 두는 게 제일 쓸데없고 시간 낭비 아닌가. 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나는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다. 불쌍하다 진짜"라며 태도를 바꿔 눈길을 끌었다. 해당글 역시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박유천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며 내달 26일 소집해제 된다.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박유천·황하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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