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장에 기찬수 , 농촌진흥청장에 '흙수저 9급' 라승용

김한솔 기자 2017. 7. 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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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청와대, 차관급 8명 인선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립외교원장에 조병제 전 말레이시아 대사를 임명하는 등 8곳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국립외교원장에 정통 외무관료 출신인 조병제 전 말레이시아 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외교정책 자문그룹인 ‘국민 아그레망’에서 간사로 활동했다.

박 대변인은 “주요 외교 현안의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풍부한 실전 경험으로 국립외교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병무청장에는 기찬수 대명에너지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기 청장은 노무현 정부 때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을 지냈다.

기 청장은 대선 때 전직 기무사 지휘관 20여명과 함께 문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을 했다.

박 대변인은 “기 청장은 군 정보분야 전문가로 국방개혁에 기여해 왔으며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조직관리 능력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무행정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 보좌관 출신인 오동호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오 원장은 2005년 5월부터 약 1년여간 청와대 정책실장 보좌를 맡았다.

박 대변인은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관료로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기획력을 겸비한 적임자”라고 말했다.

조달청장에는 박춘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임명됐다.

박 대변인은 “박 청장은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아 공정하고 효율적인 조달업무를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장에는 라승용 전북대 원예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라 청장은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농촌진흥청 차장,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을 지냈다. 산림청장에는 김재현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기상청장에는 기상연구사 출신으로 대기환경분야 전문가인 남재철 기상청 차장이 임명됐다.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배기동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석학교수가 임명했다. 박 대변인은 “배 관장은 석기시대 유적 발굴과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보유한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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